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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운·물류시장 급변기, 국내 항만터미널 통합 중요해졌다”
첨부파일 등록일 2023-07-18 조회수 136

“해운·물류시장 급변기, 국내 항만터미널 통합 중요해졌다”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서 각국 전문가들 해양산업 미래비전 논의




녹색연료·디지털 전환 등 빠르게 변화하는 해운·물류 시장 속에서 우리나라 항만 터미널 간 통합 운영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은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 항만네트워크 세션에서 “항만이 가진 불확실성을 줄이고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트리거룰(물동량 연동 항만개발제도) 개선 등 신규 항만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고, 기존 항만은 터미널 간 통합 운영을 꾀해야 한다”며 중장기 항만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부산 인천 등 우리나라 항만은 기존 터미널 간 통합 운영이 항만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며 “부산항의 경우 비중이 높은 환적 물량을 유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가·선사와 전략적 동맹을 맺어 항만 운영 안정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해운물류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그린쉬핑코리더, 벙커링 협약, 공급망 동맹 등 핵심 선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강화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공 사례는 없고, 리스크가 수반되지만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얻는 선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등 유럽 항만은 주로 선사와 협력해 다중연료 전략, 육지 전력 공급 등 시범 사업 형태로 미래 연료 운용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항만 생산성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하역 외 입항 관련 절차 개선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선박이 항만 내 머무는 시간 중 40%가 하역 작업 외 시간으로 분석됐다”며 “이 체류 기간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향후 항만 생산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오 노테붐 겐트대·안트베르펜대 교수도 “세계 무역의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등장하면서 항만의 디지털 혁신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테붐 교수는 “세계 항만의 자동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 63개 항만에서 완전 자동화가 이뤄졌고, 반자동화를 추진하는 국가도 과거보다 많아졌다”며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항만 자동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세션 토론자로 참석한 박진기 HMM 부사장은 “부산 인천 등 우리나라 항만 터미널은 개별 운영사들의 난립으로 터미널 간 쉬프트가 쉽지 않고 운영상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며 “결국 우리나라 항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터미널 간 통합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각국의 해운 얼라이언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선박 대형화 추세도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소형선의 운항이 많아지면 항만의 컨테이너 작업 처리 시간도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터미널 통합 운영 등의 대응 방안으로 작업 효율성을 개선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항만 운영을 위해선 항만의 역할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다른 토론자인 군산대학교 원승환 교수는 “현재 스마트 항만의 운영 준비가 해상·육상운송 작업이 주로 이뤄지는 터미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하역에만 주로 치중했던 항만의 역할을 항만 수역·외곽시설, 연계된 교통시설 등까지 확대하는 종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항만을 둘러싼 불확실성, 리스크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 수집에 따른 물류 가시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그러기 위해선 항만이 하역 공간으로서의 단편적 기능을 넘어 육상 배후 운송 등까지 기능 확장을 해야 한다는 게 원 교수의 생각이다.

 


 
한편 수도권 최대 규모 해양 비즈니스 국제포럼인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지난 7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의 행사 끝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에선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라는 대주제와 ‘다시 여는 바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등 7개국 해운·물류 전문가 26명들이 한자리 모여 해양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포럼은 5개의 정규세션과, 2개의 특별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럼 첫 날엔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48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해양분야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 홍보부스 운영 등 참가자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도 함께 이뤄졌다. 포럼 둘쨋 날엔 국제자연기금(WWF) 홍보대사 타일러 라쉬가 진행하는 특별강연 ‘구해줘! 바다’도 선보였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포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선 포럼 기획위원장인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의 환영사 등이 진행됐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본 해양의 중요성’을 주제로 <지리의 힘> 등의 유명 저서 작가이자 영국 국제 관계 전문 저널리스트인 팀 마샬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면서 포럼의 열기를 더했다. 기조연사 팀 마샬은 “위쪽으론 북한으로 인해 육로를 이용하기 어렵고, 긴 해안선을 가진 한국의 지리적 특성상 한국의 해양력 강화는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지리의 힘> 작가이자 국제관계 전문 저널리스트 팀 마샬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해양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
https://www.ksg.co.kr/news/main_newsView.jsp?pNum=138651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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